하루키는 그의 책에서 고향에 대한 사람의 입장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우기는 사람, 다른 하나는 고향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려는 사람이다.
예전의 나는 무조건 전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요목조목 따져봐도 서울살이가 아쉬울 게 없었다. 한데 요즘은 고향과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은 기분이다.
그렇담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야 하나...? 넷플릭스만 있다면 상관없을 듯 하지만.
P.S - 요즘에는 블랙미러 시즌 5와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