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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여행/대만

LEICA C2 - 라이카 똑딱이 필름 카메라와 포지티브 필름이 대만에서 만나면?

점점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로 잠겨있던 빗장을 서서히 열고 있다.

대만도 그중 하나인데 이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인천에서 타이베이까지 약 2시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깝기도 해서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많았던 여행지 중 하나였으니, 이제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떠날 듯하다.

 

그런 연유도 있고, 꽤 오래전에 떠났던 대만 여행 사진을 슬그머니 꺼내보았다.

카메라는 라이카의 똑딱이 필카 C2, 필름은 포지티브 필름인 후지크롬 프로비아 100F. 슬라이드 필름이라 불리는 포지티브 필름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현상이 끝난 필름에 컬러감이 그대로 묻어 나와 마치 작은 액자를 보는 것처럼 감성 그 자체인 필름이다.

둘의 공통점은 지금 가격은 더 올랐다는 것. 이런 젠장...

 

여하튼 대만이 여행지로 좋은 점은 감히 '다양성'이라 할 수 있겠다. 중화민국의 분열, 일제 강점기, 고도의 경제 성장 등 복잡한 역사 속에서 살아온 이 섬의 사람들은 삶의 형태를 전통과 변화의 공존을 택했다.

그래서인지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옛것과 새로운 것이 편견 없이 어울리는 다양성은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일본 체인의 편집숍이라던가,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서점, 딤섬과 밀크티 그 어디서든 말이지.

 

 

 

 

 

 

 

 

 

 

 

아무튼 대만, 다시 가고 싶다.

 

Leica C2 / FUJICHROME Provia 10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