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향에 대한 단상 하루키는 그의 책에서 고향에 대한 사람의 입장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우기는 사람, 다른 하나는 고향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려는 사람이다. 예전의 나는 무조건 전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요목조목 따져봐도 서울살이가 아쉬울 게 없었다. 한데 요즘은 고향과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은 기분이다. 그렇담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야 하나...? 넷플릭스만 있다면 상관없을 듯 하지만. P.S - 요즘에는 블랙미러 시즌 5와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있습니다. 사진의 목적 누군가에게는 사색의 풍경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어. 평범한 일상 느지막이 일어나 동네식당에서 아점을 먹고, 별다른 목적지 없이 계속 걷고, 자기 전엔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빗소리 듣기. 그늘 아래 바다의 잔잔한 물결이 되고 싶었다. 어떤 날은 한폭의 구름이 되고 싶었고, 고개를 숙이는 나무가 되고도 싶었다. 나는 아직 새벽이야 희미한 꿈속에서 너를 만나러 가고 있어. 피크닉 지금 필요한 건 휴식, 그리고 파란 하늘. 의미 있는 위로 잘하고 있어. 조금씩 나아질 거야. 약속해. 영원한 시간은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사이로 떠오르고, 또 집니다. 당신은 이 그림 속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어 했었죠.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