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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여행/국내

여행의 설렘은 비행기에서 시작된다(feat. 김포 - 제주 좌석 예약 꿀팁)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일까.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비행기에서 가장 큰 설렘을 느낀다.

수십 번도 더 경험한 비행이지만, 여전히 공항에서 내가 탈 비행기의 사진을 찍고 보딩 브릿지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인증샷을 남긴다. 이륙할 때는 라디오 헤드가 부른 <High and Dry>의 가사를 생각하고, 비행기가 구름 위에 떠오르면 여지없이 꿀잠에 빠져든다.

다만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뜬눈으로 여유롭게 창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푸르고 선명했던 제주의 바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지 35~40분 정도 지나면 금세 제주도의 땅을 볼 수 있다.

아무리 답답해도 기내에서도 마스크는 필수!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뿐이다.

 

5년 만에 찾은 제주도. 싱그러운 봄날은 또 처음이네. 육지가 가까워질수록 제주도의 풍경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창밖에 비친 그림이 너무나 이국적이다. 진짜 외국 같아...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오고 또 한 번의 비행을 마쳤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와 아기자기한 건물들, 동그란 액자 속에 예쁜 그림을 마구마구 집어넣은 것 같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몸이 따뜻해진다.

 

여기서 알려주는 제주행 좌석 예약 꿀팁! 김포국제공항을 기준으로 티켓을 예매할 때 왼쪽 날개 앞자리를 예매하자! 그러면 시야 제한 없이 제주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은 공항에 내릴 때까지 바다밖에 볼 수 없다고. 

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지만 다른 항공사도 항로는 같으니 왼쪽 날개 앞자리,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 물론 제주도에서 김포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반대방향인 오른쪽에 앉아야겠죠?

 

싱그러움이 가득한 봄날의 제주. 여기서 마주한 소중한 시간도 차근차근 기록해 둬야지.